한번가고 두 번가고 자꾸만 가도 좋은길... 굴포천 마실길
‘굴포(堀浦)’라는 말은 ‘판개울’을 한문으로 표현한 말로써 인공으로 팠다는 의미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다. 옛날에 삼남지방에서 정부에 바치는 곡물(삼남미)를 싣고 바다를 통해 강화 손돌목을 거쳐 한강을 거슬려 올라가 용산으로 옮겨왔다.
그런데 손돌목이라는 곳이 바다밑에 사습뿔같은 암초가 많아 밷르이 자주 조난을 당했다고 한다. 고려 고종때 최충현의 아들 최이라는 사람이 이 위험한 손돌목을 피하기 위해 부평 만월산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해 부평벌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흐르던 하천을 개조하고, 인천 제물포 쪽과 연결해 배가 다닐 수 있는 수로개설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300년 뒤인 조선 중종 대 김안로가 최이의 계획대로 하천을 피기 시작했지만 원통이 고개를 뚫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 뚫지 못한 곳이 간석이고 그때 판 하천이 지금의 굴포천이다. 그 때의 이름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평구 # 굴포천 # 계양천
등록일 : 2020-12-04조회 :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