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하늘까지 가자…파주 곡릉천 따라 공순영릉까지 12km를 걷다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에 위치한 세 개의 능은 '파주삼릉'으로 알려졌는데 공릉, 순릉, 영릉이 자리 잡고 있어 '공순영릉'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에 처음 자리 잡은 왕릉은 제8대 왕인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가 묻힌 공릉이다. 장순왕후는 성종 대에 영의정을 지낸 한명회의 딸로 예종이 세자 시절에 가례를 올려 세자빈이 되었으나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사후 왕후에 추존되었다.
뒤이어 제9대 성종의 원비였던 공혜왕후의 순릉이 자리 잡았다. 공혜왕후는 장순왕후의 동생으로 역시 한명회의 딸이다. 12세에 자을산군(훗날의 성종)과 혼인하고 14세에 왕비로 책봉되었으나 19세의 나이로 슬하에 소생 없이 요절했다.
마지막으로 영조의 맏아들이었지만 10세의 어린 나이로 죽은 효장세자, 즉 진종의 능인 영릉이 들어와 오늘날의 공순영릉이 되었다. 공순영릉 주변에는 공릉국민관광지를 비롯해 용미리석불입상, 윤관 장군 묘, 오두산성 등이 있어 가족이 많이 찾는다.
등록일 : 2022-12-17조회 :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