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보물섬 백령도 여행 1
6월 12일은 1박2일 일정중 첫날이다. 백령도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곧바로 여행길에 나선다. (사곶 천연비행장, 옹기포 원산해변, 백령도 용문사, 백령·대청지질공원(천연기념물 제507호) 백령도 남포리 용트림 바위와 습곡구조, 중화동교회, 그리고 백령도 여행에 하이라이트(highlight)라 할 수 있는 “두무진” 해안) 기암절경을 유람선을 타고 1시간여 관람 했다.
그러다 보니 오후 6시가 지났다. 겨울철 같았으면 벌써 깜깜 나라일텐데, 해가 넘어가려면 아직 1시간여는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이날 여행 마지막 코스로, 손에 손에 백합꽃 한 송이씩을 사들고, 서해북단 백령도 연화리에 위치한 천안함 46 용사 위령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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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해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피격되어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장병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백합꽃을 46용사 영령들 위령탑 제단에 올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린다. 그 사이 여기저기서 일행들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나 또한 목이 메어 울분을 참을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가슴으로 목놓아 엉엉 울고 말았다. 서해의 일몰이 녹슨 철조망 사이로 아듀를 고한다.
등록일 : 2018-06-15 15:21:01조회 :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