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생활신문 주간 뉴스 2025년 7월 11일
1.
먼저, 고령 장애인의 삶을 들여다본 통계 결과입니다.
65세 이상 장애인 2명 중 1명은
정부에 빈곤 완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고령 장애인의 복지 욕구는
생계와 건강 유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9.9%가
빈곤 완화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지목했으며,
보건의료 서비스와 돌봄 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145만 명으로,
전체 고령 인구의 약 14.6%를 차지합니다.
이들의 평균 가구 소득은 211만 원으로,
비장애인보다 약 28% 낮았습니다.
또한 식사 준비나 교통수단 이용 등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 비율도 높았고,
사회적 고립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혼자 거주하는 비율은 39.4%,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한 이들도
26.3%에 달했습니다.
디지털 격차도 확인됐는데요.
스마트폰 활용률은 47.3%로,
비장애인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경혜 개발원장은
"고령과 장애라는 이중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
이어서, 정부 서비스 창구가
대폭 개편된 소식입니다.
정부 대표 포털인 ‘정부24’가
7월 10일부터 ‘정부24+’로 전면 개편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복지로, 고용24 등 주요 정부 포털 서비스를
한 번의 로그인으로 통합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신청 절차는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었고,
건강검진 결과나 세금 납부내역도
기관 사이트 이동 없이 정부24+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 기능도 개선돼,
민원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생체인증 등 다양한 로그인 방식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국민 맞춤형 ‘혜택알리미’ 서비스도 도입돼,
필요한 정부 지원을 선제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향후 AI 기반 검색 기능도 도입해,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3.
이번엔, 임금체불 근로자와
체불 사업주를 위한 금융지원 소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7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3개월간,
‘체불청산지원융자’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81억 원의 추경 예산을 바탕으로 시행되며,
근로자 생계비 융자는 연 1%,
사업주 융자는 담보 기준 연 1.2%, 신용은 연 2.7%의
낮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근로자는 최대 1천만 원,
사업주는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근로복지넷 또는 관할 노동관서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치가
체불임금의 조속한 청산과
생계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4.
다음은 시각장애 예술인의
전통 공연 무대 소식입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오는 7월 24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기공연
<신(新) 용비어천가: 세종을 위한 노래>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과
예술 후원 정신을 기리는 무대로,
전통 음악과 AI 기술, 창작극이 어우러진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AI가 작곡에 참여한 ‘쌍검대무’,
점자 발명가 박두성의 삶을 다룬 창작 판소리,
현대적 구성으로 재해석한 ‘용비어천가’ 등,
예술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공연 해설은 송혜진 교수가 맡으며,
장애인과 동반 1인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는 국립국악원 전화 02-880-0691로 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장애인생활신문·미디어생활 편집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등록일 : 2025-07-11조회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