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좋다 약산향우회 살레길 대청소하며 우정산행
그런데 1990년대 말 시작된 자유로 개발계획에 따라, 벽지나 다름없었던 마을 전체가 수용 됐다. 그 바람에 주민들은 인근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이주를 했다. 그 과정에 이주단지로 이사할 여건이 마땅치 않은 일부 주민들은, 정든 고향 마을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릴적 같은 마을에서 형님, 아우, 아저씨, 아주머니, 오빠, 동생 하며 자란 세대들인데, 나이 먹다보니 그때 그 옛날 고향 마을 약산의 추억이 그리웠다. 이 과정에 뿔뿔히 흩어져 살며, 고향 그리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2013년 10월 26일 향우회를 조직하고 그 이름을 “약산향우회”라 칭했다..
올해가 벌써 약산향우회 창립 다섯해를 맞았다. 향우회는 그동안 몇차례 버스를 대절해 여행을 오가며 그동안 못다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런데 올해는 고향마을 약산에 조성된 “살래길”을 따라, 향우회회원들이 모여 산행을 하며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도 주우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같기로 했다. 그리고 산행이 끝나면 마을 공원에서 고향을 지키는 회원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으로 조촐한 뒷풀이를 하며 못다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등록일 : 2018-04-30 12:14:55조회 : 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