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춘향제
시조 태사공 휘 신달의 十一세손이며 첨의정승 영평부원군 문현공 휘 보의 여섯째 아드님으로, 태어나신 공의 휘는 안비(安庇)요 호는 빈재(斌齋)요 시호는 양평(良平)이시다. 소시로부터 온화한 성품으로 매사에 공평하며 예절과 재예와 용모가 출중하고 또한 효성과 우애가 지극하며 학문에는 남달리 집중력이 강하여 진리를 깨우치지 아니하고는 손에서 책을떼지 아니하는 성품이셨다.
고려 충렬왕 二十년 갑오 서기 一二九四년 十월 갑신문과에 소년의 몸으로 장원급제하니, 왕이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시며 공으로 하여금 권무를 삼으시매, 부친 문현공께서 말씀하시기를 신의 아들이 등과는 하였으나 나이가 어리고, 신이 또한 전선을 맡았으매 감히 받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재삼 굳이 사양하시니 왕이 이르시되 전선을 맡은 벼슬아치들은 거의가 다 자기네 친척과 친분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권무를 삼으려하는데, 하필 경은 과인이 시키는 자제의 권무자리 마저 그다지도 사양하는고 하고 감탄하시며 사관을 불러 이 사실을 후세에까지 전하라 하시었다.
등록일 : 2019-04-08 19:01:46조회 :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