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09:05:07 조회수 - 112
누구나 쉽게 공고웹·앱 이용한다…‘범정부 디자인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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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안이 있는 어르신 이 씨(75세)는 평소 자신의 건강보험 혜택과 연금 수령 상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싶었으나 공공 웹사이트의 복잡한 메뉴 구조와 작은 글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씨는 그동안 힘들게 건강보험공단과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야만 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공공 웹사이트는 큰 글씨와 명확한 아이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 모드가 도입돼 복잡한 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웹·앱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7월부터 12월까지 ‘범정부 디자인시스템(KRDS)’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 웹·앱은 제각기 다른 형태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서비스 화면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공공 웹사이트의 복잡한 구성과 작은 글씨 등은 장애인과 고령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에 웹사이트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일관된 UI/UX를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정부서비스 UI/UX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는 가이드라인 제공에서 더 나아가 국민 누구나 공공 웹·앱 개발 시 모듈처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개발된 코드와 디자인을 제공하는 ‘범정부 디자인시스템(KRDS)’을 구축해 무료로 제공한다.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에서는 공공 웹·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가 제공되며,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 및 모바일 환경 사용성 등을 개선한 UI/UX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12개의 공공 웹·앱에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을 통해 국민은 알아보기 쉽고 일관성 있게 디자인된 공공 웹·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민원 신청이나 서비스 이용 시 진행 절차·상태 등을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노안 등으로 디지털 서비스 사용이 불편한 국민을 위한 ‘맞춤형 큰 글씨 간편화면 모드’, 저시력자를 위한 ‘고대비 모드’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공공 웹 디자이너 및 개발자는 표준화된 디자인,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 등 웹·앱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개발 도구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디자인과 코드를 직접 제작·개발하지 않고 범정부 디자인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도구들을 가져다가 모듈처럼 조립해서 사용함으로써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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