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16:53:46 조회수 - 36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소액채무 면제…햇살론뱅크 채무자 '최장 10년 분할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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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민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애로와 상환부담을 완화하고, 근본적인 자생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논의를 거쳐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①그간 누락되거나 꼭 필요했던 부분 금융지원 보완, ②채무조정신청 확대에 따른 일부 신속한 채무조정 신설, ③상환능력 및 자활의지 제고의 3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 우선 애로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금 지원을 지속하고 채무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

정부는 지난 7월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분할상환 지원 대상 확대, 보증부대출 상환기간 연장,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대상 확대 등 금융지원 3종세트를 마련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안을 통해서는 주로 중소기업 등 재직 근로자, 비정규 근로자, 청년층, 무직자 등 여타 서민·취약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상환유예,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그간 일시적 애로를 겪고 있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에게 최장 1년의 상환유예 기간을 부여해 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다수인 햇살론뱅크 이용자에게는 최장 10년의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또한,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위탁보증 상품에 대해서도 상환기간을 최대 5년 추가 부여해 소상공인의 월 원리금 상환부담이 경감될 예정이다.

청년층에 대한 중점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유스는 그간 미취업 청년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청년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창업 후 1년 이내의 저소득 청년 사업자도 생계비나 물품구매 등 용도로 1회 최대 9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사회적배려대상 청년의 햇살론유스 이자 부담이 경감된다. 현재도 사회적배려대상 청년에게는 보증료 인하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 재정으로 은행 이자의 1.6%p를 지원해 최종적으로 2%대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상환능력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조건의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 7월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당초 올해 7월까지 41조2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연말까지 11조1000억 원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규모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연간 약 10조 원 규모로 확대돼 왔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한계 취약층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통해 채무조정의 신속화를 도모하고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위기 상황 발생이 우려되는 서민·자영업자를 선제적으로 선별·발굴해 해당 지역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공하는 ‘지역별 금융주치의’를 추진한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에 대해서는 신용평가회사 정보 등을 활용하여 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채무조정제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카드사 등 금융권이 보유한 매출액 등 관련 정보를 활용하여 위기 자영업자를 선별, 위기상황별 지원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7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강화된다. 그간 연체일수가 30일 이하 단기연체인 경우에는 금리 인하를 중심으로 지원해왔으나, 상환능력이 낮은 취약층이 조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최대 15%까지 원금을 감면한다. 또한, 연체가 1년 이상 경과한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채무원금이 500만 원 이하의 소액인 경우에는 유예기간(1년) 동안 채무부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원금을 100% 감면함으로써 취약층이 장기간 추심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한다.

90일 이상 연체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이용 중인 청년이 1년 이상 성실상환 후 채무액을 일시 상환하는 경우 채무 감면 폭을 20%로 확대해 성실상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멘토링 서비스와 연계해 전문가를 통한 진로 탐색 등도 지원한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이용 중인 미취업자가 취업지원제도 이수 후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에는 이자율 또는 원금 감면율을 확대하여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취업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지원을 위해 7월 3일 발표한 새출발기금 확대 방안(①지원대상 확대, ②신청기간 연장, ③부실·폐업자 감면 우대)과 9.월 11일 발표한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발표한 추가 제도개선 과제(채무조정 대상 확대, 협약 가입기관 확대)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 서민·취약계층이 궁극적으로 ‘자립’·‘자활’할 수 있는 소득(취업)·복지·정보 기회를 확충하고 자영업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보완방안도 마련한다.

서민, 자영업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금융·고용·복지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취약계층에게는 복지·금융 안전망을 제공하여 시급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정책서민금융 거절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은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를 보건복지부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촘촘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취약계층이 생계급여 등 89종의 복지제도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복지멤버십에 가입한 경우 소액생계비대출 금리를 0.5%p 인하해 복지 안전망에 들어갈 수 있도록 유인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고용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소득이 없거나 비정규적인 소득을 얻고 있는 사람에게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지원제도를 연계하고, 재창업이나 취업 지원이 필요한 자영업자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방문한 경우에는 ‘소상공인 정책정보 원스톱 플랫폼’을 통해 1357 중소기업통합콜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폐업 후 재창업하는 자영업자가 신용회복위원회의 재창업지원위원회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인정받은 경우 자금지원을 받을 때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료율을 인하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금리, 거치기간을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여 경쟁력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 전후 단계에서 자영업자가 경영상황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기관을 중심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러한 지원정보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상공인24‘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원스톱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신한은행 배달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는 자영업자가 배달플랫폼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이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이용 자영업자가 사업연계를 희망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이 배달플랫폼에 지원을 요청하여 서민금융 이용자가 플랫폼 활용 교육 수강 등 통해 판로개척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자금 애로가 있는 플랫폼 참여 자영업자도 긴급 생계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배달플랫폼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연계하여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을 안내받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및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서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을 추진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해나갈 예정” 이며. “앞으로도 금융여건과 경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서민, 자영업자의 금융 및 비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활을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체감형’ 방안을 지속 발굴·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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