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난청인 위한 ‘텔레코일존’ 설치
한국난청인교육협회는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1층 안내데스크와 2층 티켓창구에 청각장애 등 난청인들이 주변 소음과 관계없이 원활하게 정보를 제공받고 매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텔레코일존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장 티켓창구의 텔레코일존은 4월 12일 FC서울의 홈경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W석 1층 안내데스크는 일과시간 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텔레코일존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가 자기장 전파를 통해 무선 신호로 전달된 소리를 주변의 소음과 관계없이 또렷하고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청취 보조시스템이 설치된 공간이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캐나다 등 선진 복지국가 30여 개국에서는 텔레코일존을 의무 설치하고 있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EPL), 미국 프로농구(NBA) 등 메이저 프로스포츠 구장에서는 관람석과, 부대시설, 팬샵 등에 텔레코일존을 설치해 난청인의 편의를 보장한다.
이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텔레코일존은 서울시설공단과 FC서울축구단의 협의 하에 난청인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송재명 기술자문위원은 ”이번 텔레코일존 설치는 스포츠 경기 관람을 통해 난청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유지해 무장애 스포츠 관람시설을 만들어가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스포츠시설에도 텔레코일존 설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등록일 : 2025-04-18조회 : 50